서울대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서울대와 서강대, 동국대, 건국대가 11일 오전부터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1일 오전 서울지역에 내린 폭설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이어지자 이날 오전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지각자 속출 사태에 대비해 시험일정을 예정보다 1시간 가량씩 늦췄다.

서울대는 인문계의 경우 대학교육을 이수하는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이해력과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평가에 중점을 두고 고교 교과과정의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3문항을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고교 교육 과정에 기초한 제시문을 바탕으로 4문항을 출제, 수험생의 수리ㆍ과학적 개념과 원리의 이해ㆍ분석ㆍ구성 능력과 통합적 추론 능력, 창의적 사고력, 논리적 설명 능력 등을 평가한다.

미대와 사범대 체육교육과 논술고사는 단 1문항으로 구성되는데 출제문항은 인문계열에서 출제된 3문항 가운데 하나를 그대로 사용한다.

서강대는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2문제씩 출제되나 인문계열은 120분 동안 500~1천400자 내외로 답안을 써야 하며 자연계열은 90분 동안 분량제한 없이 답안을 쓰면 된다.

인문계열에서는 제시된 지문을 참고로 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자연계열은 제시된 지문을 기초로 하여 일관된 논리를 전개할 수 있는 능력과 제시문의 주장에 나타난 논리와 근거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동국대는 다양한 사상이나 주장, 사회현상 및 자연현상 등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제는 짧은 답을 요구하는 질문 3~4개와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비교한 뒤 자신의 관점을 논하는 질문 1개로 구성된다.

건국대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사범대 종합강의동과 상허연구관 등에서 정시모집 논술고사 및 적ㆍ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대학 측은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학생회관 식당과 중강당 등을 대기실로 운영할 예정이며 오전과 오후에 각각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논술 출제경향에 대한 간이설명회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