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학기 ‘연세·고려대’ 경쟁률 하락

 

200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서울 ‘상위권’ 사립대들은 지난해보다는 약세를 보인 반면, 다른 대학들의 경쟁률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마감한 대학들의 경쟁률을 보면, 고려대 국제학부 특별전형은 30명 모집에 437명이 지원해 14.57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1.32 대 1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70명을 뽑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전형에도 69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지난해 10.62 대 1보다 조금 떨어진 9.96 대 1이었다.

반면, 건국대 케이유(KU) 리더십 전형은 64명 모집에 3958명이 지원해 61.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6.44 대 1보다 약 3.8배 높은 것이다. 아주대 일반전형(18일 마감)과 홍익대의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19일 마감)도 16일 오후 현재 경쟁률이 각각 22.93 대 1, 17.19 대 1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고려·연세대 등이 수시 1학기 때 하던 일반전형을 수시 2학기로 옮기면서 지원자들이 다른 대학들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21일 마감하는 수시 1학기 모집에선 91개 대학이 모두 1만4196명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