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년내 대학졸업률' 53%…전국 4년제 1400여개

 대학 조사 

4년제 대학생들 중 6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들은 전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계 정책연구소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가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가을 학기에 입학한 대학생들 중 53%만이 6년 내로 졸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400여개 대학의 풀타임 학생 12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 명문 하버드 대학은 97%의 졸업률로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타격을 받았던 뉴올리언스의 서던 대학 콜로라도주에 있는 콜로라도 크리스천 대학 등은 8%로 졸업률이 가장 낮은 학교로 기록됐다.

  입학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들 중에서는 매사추세츠주의 앰허스트 칼리지가 가장 높은 96%의 졸업률을 보인 반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리드 칼리지는 76%로 가장 졸업률이 낮았다.

  가주에서는 스탠퍼드 대학이 95%의 졸업률로 프린스턴 브라운 펜실베이니아 대학(유펜)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포모나 칼리지95%, UCLA90%, 캘텍(CIT)89%, 클레어몬트 매키나89%, UC 버클리88% 등이 높은 졸업률을 보였다. 그러나 캘스테이트 계열대(CSU) 중 도밍게즈 힐스 LA 몬터레이 베이 샌버나디노 등 4개 캠퍼스는 40%를 넘지 못하는 극히 저조한 졸업률을 보였다.

  AEI는 비슷한 입학 기준을 가진 학교들 사이에서도 졸업률에 상당한 편차가 드러나는 이유로 각 대학들의 교육 방식과 효율성의 차이를 들었다.

  보고서의 주 저자인 프레드릭 헤스는 "학생들의 학업동기 재정상태 학업능력이 대학 졸업률에 영향을 미치지만 대학의 교육 방식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동 저자인 마크 슈나이더도 "대학을 결정할 때에 지원하는 대학들의 졸업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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